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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시대 '바이오항공유' 수요 증가…국내 시장은 걸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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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률·제도적 지원책 미비해 시장 확대 걸림돌 유럽연합( EU )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친환경 바이오항공유( SAF )를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지만 정작 국내의 경우 제도적 기반이 미비해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는 양상이다. 국내 정유사들도 사업 다각화 관점에서  SAF  생산 채비를 서두르지만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SAF 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의 준말로 석유, 화석이 아닌 동물성·식물성 기름을 이용해 제조한 친환경 연료를 말한다. 기존 항공유 대비 80% 이상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미  EU 에서는 오는 2025년부터 역내 착·발하는 모든 항공기를 대상으로  SAF 를 2%씩 필수로 넣어야하는 의무를 신설했다. 미국 역시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에 따라 자국 내에서  SAF 를 생산하는 업체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탈탄소 바람과 맞물려 국내 정유사들도  SAF  생산을 위해 채비를 서두르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HD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25년붙터 연간 50만 톤의  SAF 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GS 칼텍스도 대한항공과  'SAF  실증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만  SAF  상용화를 가로막는 걸림돌도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이다. 우선 정유사들이  SAF 를 생산하기 위한 제도적·법률적 기반이 미비하다는 것이다. 현행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상  SAF 는 석유 대체연료에 포함되지 않아 정유사들이 생산할 자격이 없다는 점이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  SAF 를 석유 대체연료로 정의하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지만 현재 위원회 심사 중으로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제도적 미비점을 종합해  SAF  상용화를 위한 실증을 준비 중이지만 제도적 기반 미비에서 파생되는 문제로  SAF 는 기존 항공유 대비 가격이 고가라는 점이다. 실제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